#001 첫번째 광야로의 여행, 캠핑 초보가 정한 3가지 원칙

첫번째 광야로의 여행, 캠핑 초보가 정한 3가지 원칙

첫 번째 광야로의 여정은 대전에 위치한 상소오토캠핑장 입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캠핑이기에 조금은 걱정 반 설렘 반이었습니다. 상소오토캠핑장은 대전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깨끗한 캠핑장이라고 입소문이 난 곳이기도 합니다.

주소: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1

처음으로 해보는 캠핑이기에 몇가지 원칙을 정해 보았습니다.

가까운 장소로 간다.
처음하는 캠핑이라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아 집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바닷가나 강등 경치가 좋은 곳이라면 좋았겠지만 캠핑 장비를 두고 왔다던가 날씨가 매우 안 좋다던가 할 경우 다시 집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캠핑에 많은 경험이 쌓인다면 이러한 문제에 대처 능력이 생기겠지만 캠핑이 처음인 저에게는 아직 캠핑에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집으로 철수하기 용이한 가까운 장소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편의시설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 이 있으며 될 수 있으면 편의 시설들이 깨끗한 곳으로 간다.
캠핑을 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생리 현상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걱정 거리입니다. 씻는 거야 하루 안 씻는다고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이 생리 현상은 밖에 나가서 활동할 때 가장 큰 난관에 봉착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생리현상을 해결할 방법이 있어도 그 장소가 청결하지 못하다면 그 또한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소의 선정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장소를 우선 대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는 사람과 같이 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처음해보는 캠핑에 조력자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와이프는 절대로 캠핑은 안 간다. 집 밖은 위험하다고 완강히 거절하더군요, 만만한 아들을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 같이 가자고 설득해서 아들과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진짜 아무것도 안 하더라고요 :) - 처음 하는 캠핑이라 서툴고 어색했지만 든든한 조력자가 함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위 세가지 원칙을 정해 선정한 장소가 대전에 위치한 캠핑장, 상소오토캠핑장입니다. 추석 전이라 아들 수업이 휴강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는데 저녁 늦게 까지 수업이 있다고 하여 제가 먼저 캠핑장에 가서 텐트 등을 설치하고 나중에 집에 돌아온 아들을 픽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마 가까운 장소가 아닌 집에서 먼 장소를 선정하였다면 첫 캠핑을 혼자 갔거나 아니면 첫 캠핑을 포기하였을 수 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편의 시설도 훌륭해서 다음에는 엄마도 같이 캠핑을 와도 괜찮을것 같다고 아들이 말하더군요. 아는 사람과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고 다음번에 와이프를 설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